얼마 전 인스타그램에서 시그리드Sigrid를 발견했다. 시그리드는 노르웨이숲 고양이로 집사와 자전거를 타고 영국을 여행하는 고양이다. 두 고양이의 집사로서 산책고양이는 걱정이 앞서는데 자전거를 타는 고양이라.. 안전에 괜찮을까? 걱정하며 그들의 인스타그램을 둘러보게 되었다. 자전거 바구니에 두 앞발을 걸쳐 반쯤서서 바람을 맞으며 비장한 표정으로 주변을 구경하는 시그리드는 정말이지 너무나 미치게 귀엽다.
역시나 영국 내에서도 라이딩하는 고양이를 신기하고 귀엽게 바라보는 시선과 안전을 염려하는 시선이 있다. 집사인 트레비스는 시그리드의 안전을 염려하는 사람들에 대해 알고 있다. 그리고 트레비스는 누구보다 시그리드를 사랑하는 가족이므로 언제나 시그리드의 안전에 신경쓰고 있다. 상체를 거의 덮는 하네스에 목줄이 안전장치이지만 마음같아선 고양이용 자전거 헬맷을 시그리드에 씌워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시그리드는 물론 참아주지 않겠지.
트레비스는 미국의 게임업계 종사자로 얼마전 일자리를 잃고 부인과 두 고양이(시그리드 5살, 일바Ylva 10살)와 함께 영국으로 왔다. 그의 인생에 있어서 변화가 큰 시기였을 것이다. 그 힘든 시기에 시그리드가 큰 위로가 되었다며 트레비스는 시그리드를 베프라 부른다. 좋아하는 자전거를 타며 힘든 시간을 시그리드와 함께 이겨낸 모양이다.
그의 두 고양이 중 시그리드만이 라이딩을 함께하는 듯 보인다. 일바는 아마도 라이딩을 크게 좋아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고 트레비스는 일바의 그런 성향을 존중하는 것이겠지. 또한 시그리드가 라이딩을 좋아하기 때문에 함께 하는 것일 것.
트레비스는 시그리드와 라이딩을 하며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늘 응원을 받는다. 시민들은 진귀한 광경을 보고 귀여워 재밌어 하고 트레비스에게 말을 건네며, 트레비스는 그런 사람들의 반응에서 힘을 얻는 모양이다. 나부터도 아무생각없이 길을 걷다가 자전거를 타는 고양이를 본다면 엔돌핀이 솟아날 것 같다. 신기하고 말붙이고 응원해주고 싶을 것이다.
트레비스와 시그리드가 좋아하는 일을 늘 안전하게 했으면 좋겠다.
시그리드가 자전거를 타다 만난 산책 강아지들에게 하악거리는 모습을 트레비스가 포착해서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너무나 귀여운 시그리드, 이건 그리지 않을 수가 없다.
-트레비스와 시그리드의 영국모험에 관한 기사
https://www.hamhigh.co.uk/news/cat-and-owner-explore-london-on-bike-8433340
-트레비스의 인스타그램과 산책강아지를 보고 하악거리는 사진. 졸귀....
https://www.instagram.com/skintension/
https://www.instagram.com/p/CYbvho5sK6O/?utm_source=ig_web_copy_link
- 진집사가 그린 하악거리는 시그리드
https://www.instagram.com/p/CY1cED_Pd__/?utm_source=ig_web_copy_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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