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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냥이로소이다/미니와 지니의 일상

이케아 가구를 고양이를 위해 사용해 보자.

by 진집사 2019.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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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외에서는 이케아의 가구를 변형시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케아의 가구를 있는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디자인과 용도를 바꾸어서 사용하는 것을 '이케아 핵' 그렇게 사용하는 사람들 '이케아 해커'라고 부른다. 세상엔 정말 창의적이고 손재주가 많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진집사가 그 중에서 관심이 가는 부분은 단연 고양이를 위해 변형한 이케아 가구들이다. 이케아는 이미 고양이를 반려하고 있는 소비자가 이케아의 가구를 변형해서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얼마 전 반려동물을 위한 가구 라인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진집사의 마음에 쏙 드는 가구가 없어 아쉽다. 그래서 진집사는 여전히 이케아 핵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케아 핵은 크게 있는 그대로를 단지 용도만 바꾸어서 사용하는 경우와 구조와 디자인까지 변형시켜서 사용하는 경우 두가지로 나뉜다. 진집사는 모든 것에 있어서 순정을 좋아하기 때문에 본래의 디자인을 바꾸지 않지만 고양이에 맞게 용도만 바꾸어서 사용하는 경우를 선호한다. 하지만 손재주가 좋다면 이케아 가구를 다르게 조립하거나 구멍을 내어 변형시켜서 디자인까지 바꿔 사용하고 싶기도 하다. 물론 문제는 마감이다. 원래 그 용도가 그 용도이고 모양 또한 그렇게 만들어지게 고안된 것인 듯 완벽한 마감상태를 보여야 질리지 않고 오래 쓸 수 있다. 이 마감상태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진집사는 이케아 가구의 본래 구조와 디자인을 변형시키길 꺼린다.

 

  고양이를 위해 이케아 가구의 용도와 디자인을 바꾸는 사람들은 보통 캣워크, 캣타워(캣트리), 침대(숨숨집), 화장실이라는 4가지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변형한다. 이 4가지 용도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물론 한 가지의 변형된 이케아 가구가 여러가지의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1. 캣워크

 이케아의 가구를 캣워크의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 단순히 선반을 이어지게 설치해도 충분하다. 

 

이케아 가구의 디자인과 구조까지 변형시켜 벽에 설치하는 경우도 많다.

칼락스 1x1를 벽에 설치하거나 계단 처럼 조립해 벽에 설치해도 훌륭한 캣워크가 된다.
이케아의 가성비 갑 아이템 라크(LACK, 10,000원) 보조 테이블을 천장에 설치해 훌륭한 냥이들의 캣워크겸 침대가 되었다.

라크를 천장에 설치하는 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고

https://www.ikeahackers.net/2019/06/cat-walkway-ceiling-indoor.html

 

Cat walkway: How to make space for your furkids - IKEA Hackers

We made a simple indoor cat walkway out of LACK tables. IKEA LACK tables are strong enough to support cats, even if they are mounted on the ceiling.

www.ikeahackers.net

 

이케아의 가성비 갑 아이템 프로스타 스툴(Frosta stool 9,900원)의 앉는 부분을 쪼개 나무 모양의 캣트리 겸 캣스탭을 만들었다.

프로스타 스툴을 벽에 설치하는 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고

https://www.ikeahackers.net/2015/06/cat-tree-by-frosta-x.html

 

2. 캣타워 또는 캣트리

  이케아의 가구를 캣타워 또는 캣트리의 용도로 변형하여 사용하는 경우, 모듈 시스템인 스톨맨(STOLMAN)이 유용하다. 스툴맨의 기둥과 브라켓을 사다가 원하는 모양의 나무를 짜서 만들면 된다. 진집사와 민집사도 캣타워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던 시기에 스툴맨으로 캣타워 만들기를 시도한바 있다. 해외에서는 실제 캣트리를 만들기 위해 이케아 스톨맨에 연결가능한 발판만 제작해 판매하는 업체도 있다. 하지만 스톨맨 시스템은 현재 국내 이케아에선 찾아 볼 수 없다. 비슷한 옷장 시스템의 기둥을 대체해 사용해도 된다.

진집사와 민집사가 스톨맨의 기둥과 브라켓에 나무판을 설치해 캣타워를 만들었다.

 

3. 침대와 숨숨집

  고양이가 누워 자는 곳은 사실 정해져 있지 않다. 주로 푹신하고 따뜻한 곳을 좋아하지만, 집사의 얼굴과 같은 울퉁불퉁하고 애매한 의외의 장소에서도 충분히 꿀잠을 자는 녀석들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 침대는 주로 집사의 욕심이다. 집사가 고양이들에게 이곳이 너희들의 침대라고 정해준다고 해서 그 곳에서 꼭 잠을 자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숨숨집은 다르다. 사냥으로 먹고살던 고양이의 야생성은 본능적으로 고양이가 숨을 곳을 찾게 한다. 어둡고 구석진 곳을 좋아하는데 그곳이 부드럽고 폭신한 곳이라면 더할나위 없다. 필요하지 않지만 집사의 욕심인 침대와 고양이에게 꼭 필요한 숨숨집을 이케아 해커들은 어떻게 사용할까.

이케아 둑티그 인형침대는 반려인들에게 고양이와 강아지 침대로 사용 되고 있다. (우) 우리집 지니가 둑티그 인형침대에 누워있는 모습
지금은 국내 이케아에 들어오지 않지만 모듈은 고양이가 들어가고 나가기 좋은 침대겸 선반이다.
칼락스의 몇 칸만 비워둬도 훌륭한 냥이들의 쉼터가 된다. (우)미니도 좋아하는 공간이다.
상자만 보면 들어가야 성이찬다는 고양이 답게 구멍이 송송 뚫린 이케아 채반과 바구니도 미니에겐 좋은 휴식처이다. 

 

미니와 지니가 3KG정도의 작은 고양이었을 때는 걸이식 옷수납용품을 비워두니 참 좋아했다. 하지만 5kg이상이 되면서 들어가기 힘들어지고 말았다.

4. 화장실

  이케아의 가구를 고양이 화장실의 용도로 바꿔 사용하는 경우, 분리수거용 플라스틱 통의 뚜껑이나 주방의 조리대에 구멍을 뚫어 고양이가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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