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를 구독하고 나서 프렌즈(미드, 1994-2004)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대학생 시절 보았을 때와 지금에 와서 볼 때 뭔가 설명할 수 없는 다름이 있고 향수가 있다. 요리를 하거나 길을 걸을 때 집중해서 보진 못해도 흘러가듯 늘 틀어놓으면 뭔가 마음이 놓인다.
레이첼 그린은 프렌즈의 1시즌부터 프렌즈 멤버들의 아지트 카페인 Central Perk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한다. 1-2시즌에 그녀가 카페에서 일 할 때 두루는 앞치마가 눈에 들어왔다. 에피소드마다 다른 앞치마를 두르고 있는데, 기본 디자인은 짧은 허리 앞치마로 각각 길이와 패턴과 모양이 약간씩 달랐다. 그녀가 바지를 입던 치마를 입던 그 작은 앞치마들을 둘렀을 때 정말 예뻤다. 20-30년도 더 된 패션이지만 정말 사랑스럽다.
그리고 6시즌의 추수감사절편에서 요리를 할 줄 모르는 레이첼이 친구들을 위해 추수감사절 저녁 디저트를 만들려 두른 앞치마도 정말 예뻤다. 흰바탕의 빨강 격자무늬 패턴의 천에 허리와 단 끝 사방에 작은 무늬들이 그려진(또는 자수놓아진) 작은 허리 앞치마였다. 주름이 허리 양쪽에만 살짝있고 배부분의 중간 쯤은 없는 형태로 그녀가 입었던 다른 어떤 앞치마들 처럼 실용적이고 예쁘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패브릭이 예쁘다면 왜인지 기분이 좋다. 예쁜 앞치마를 볼 때도 착용할 때도 그렇다. 레이첼 그린의 예쁜 허리 앞치마를 언젠간 만들어보고싶다.
얼마 전 시어머니께서 허리앞치마가 필요하다셔서 소창으로 하나 만들어드렸었다. 처음 것은 실패하여 언니를 주고, 어머니 것을 만들어드리고 나니 내가 사용해도 좋을 것 같아서 내 것도 하나 만들고, 결혼하는 절친에게 선물하기 위해 하나를 더 만들었다. 같은 디자인으로 4개를 만든 꼴, 소재가 소창이다보니 잘 더러워지는 앞치마의 특성상 잘 삶아서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다.
허리 앞치마를 만들 때 참고하기 좋은 유튜브 영상들을 아래 모아보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34-jd2pT5E4&list=WL&index=180
https://www.youtube.com/watch?v=1ZL4egYQNjY&list=WL&index=206
https://www.youtube.com/watch?v=qMU46n-q00I&list=WL&index=205&t=568s
https://www.youtube.com/watch?v=_PwVSohUr-4&list=WL&index=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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