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과 작년, 시간이 좀 많았기 때문에 좋아하는 일을 찾는 활동을 여러가지 했다. 여러 활동 중 하나는 바로 좋아하는 고양이들 그리기. 고양이는 정말 매력있는 피사체이기 때문에 사진에서도 그림에서도 소재가 되기가 너무나 좋다. 아무리 봐도 귀엽고 질리지 않는..
가장 먼저 그리게 된 고양이들은 아무래도 우리집 냥냥이들. 가장 가까이서 늘 자주 보는 최고로 아름답고 사랑스런 고양이들을 여러 장 그렸다. 너무나 매일보고 잘 아는 내 가족들이기 때문일까 그림을 그릴 때마다 만족스럽지 못하고 뭔가 아쉽다.
그러다가 지난 주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우리 둘째 지니를 구조해 우리 가족으로 맞이할 수 있게 해주신 분에게 오랜만에 연락이 와 지니를 고양이 모델로 촬영하고 싶으시다고... 우리 고양이들의 미모는 정말이지 천하제일인데, 우리만 보기가 너무나 아깝다. 그래서 인스타도 하고 유튜브도 해보았는데, 사실 sns는 부지런하지 않으면 쉽지 않아서 우리 냐옹이들의 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해 늘 아쉬웠다. 역시나 지니 임보자분은 우리 만큼이나 지니를 아껴주시니 지니의 미모가 특별하다는걸 기억하셨나보다.
지니 임보자분께는 늘 뭔가 마음한구석이 빚져 있는 기분이다. 지니를 가족으로 맞게 해주신 은혜 때문이겠거니.. 가끔 초대해서 지니도 보여드리고 식사도 대접하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연락드리기가 애매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기다니... 우리의 감사한 마음을 전할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지니를 아껴주시니 지니와 관련된 선물이 좋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 그동안 그린 우리 고양이들 그림으로 내가 좋아하는 만들기로 패브릭 포스터와 북마크를 제작했다.
써니스코파 레이저 열전사지에 CMYK로 변환한 우리 고양이들 그림을 출력해서, 광목에 다림질하여 그림을 옮겨 전사하고 나머지는 가벼운 재봉. 뒷면에 리본을 사선으로 함께 재봉해 주면 위의 사진과 같이 종이에 끼울 수 있는 북마크가 된다. 손으로 뭔가 하길 좋아하는 점이 선물할 땐 참 유용해서 좋다. 내 선물을 볼때마다 행복감이 들면 좋겠다. 사용할 때마다 구조해주신 고양이가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음을 기억해주면 좋겠다.
전달드리니 감사하게도 매우 좋아해주셨다. 그리고 미니 북마크는 미니 임보자가 좋아하실거라고 하셨다. 아차차.. 미니 임시보호 해주셨던 분의 선물을 왜 깜빡했을까.... 같이 촬영오신 분과 인스타 친구분의 선물까진 준비했는데 ㅠㅠㅠㅠ 왜 미니 임보자분을 ㅠㅠ
참 신기하게도 우리 지니와 미니는 다른 곳에서 입양해 왔지만 임시보호 하셨던 분은 서로 아는 사이다. 이 신기한 이야기도 언젠가 이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기고싶은데.. 언제가 될진 모르겠다. 미니 임보자분께도 전달드릴 선물을 소소하게 준비해 봐야겠다.(언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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