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는 집순이로소이다/홈카페와 집밥

브레빌 커피머신 BES920 4/21 커피일기 : 출근 전 커피타임의 여유가 없어 사무실에 브레빌 한 대를 더 놓고 싶음

by 진집사 2021. 4. 21.
반응형

 

 

 

 

 

원두 로스터릭 메인 블랜드 DG(카카오 흑설탕 다크초콜릿 구운빵 고소한 여운 카라멜)
로스팅 중배전 4/15 (로스팅 후 6일차)
도징량 18그램
분쇄도 7
탬핑 씨게 3회
2샷 추출
온도 93
추출시간 30
추출량 20ml 2샷
압력 9

커피머신 브레빌 BES920

그라인더 브레빌 BCG820

 

  원두 로스팅 후 6일차가 되었다. 에스프레소를 내리기 딱 좋은 시기. 아침에는 머신으로 에스프레소를 내리고 오후에는 같은 콩으로 핸드드립을 했을 때 드립해 내린 커피가 훨씬 맛이 좋았다. 아직 브레빌 머신에 적응하지 못해서 이기도 하고 아침에 급하게 내린 에스프레소를 급하게 마시느라 커피맛을 제대로 음미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아침에 커피를 즐길 여유가 없다. 머신을 사무실에 가지고 나와야 할까. 심히 고민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문제가 많다. 일단 사무실에서 사용하면 기계가 엉망이 될것이다 ㅠㅠ 빛나는 스테인레스 재질이 광을 잃고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둘 곳 도 마땅히 없어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집에 있는 커피 도구들을 모두 챙겨와야한다. 게다가 주말에 여유있게 커피를 즐기고 싶을 땐 어찌하나. 월요일에 머신을 들고 출근해서 금요일에 머신을 들고 퇴근하는 방법.. 생각만해도 번거롭다. 돈을 벌어서 사무실에도 한대 더 놓은 방법이 최고의 방법 ㅎㅎ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그 전까지는 아침에 좀 더 일찍 일어나서 여유롭게 해보자.. 아침잠이 많은 내가 요즘 평소보다 40분 씩 일찍일어나는 거도 대단한데 더 일찍 일어나서 준비할 수 있을까? 

  아침에 민집사는 커피를 마시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오늘은 투샷을 온전히 라떼에 썼다. 기분 좋게도 30초 추출에 40ml가 정확하게 떨어졌다. 흠 오늘은 완벽한 추출이니 한번 더 내려보지 않아도 되겠군..은 오산이었다. 2샷을 추출한 것이니 1샷당 40ml, 총 80ml가 30초 안에 추출되어야 맞는 것이었다. 그래도 30초에 딱 맞은 40ml는 기분이 좋으니 동영상을 첨부해 보겠다. 

 

 

  커피를 진하게 내렸으니 에스프레소보다는 리스트레토에 가깝다. 그렇다고 라떼에 리스트레토를 쓴다던 폴바셋의 라떼맛이 날까? 슬프지만 전혀아니다. 아직 난 브레빌 추출내공이 부족하다. 그 맛은 폴바셋 라떼의 발끝에도 못미친다. ㅠㅠ

  라떼아트도 매일 한 잔 씩 라떼아트에 신경 쓰다 보면 좋아질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브레빌이 도착하고 벌써 5번의 스팀과 라떼아트를 해 본 결과, 하루에 한잔 씩의 연습은 절대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첫날의 하트는 운이 좋았던 것이었다. 그 뒤 연이은 라떼아트 실패는 사진을 찍기도 부끄러웠다. 오늘도 사진은 찍지 않았다. 하루 날 잡고 라떼아트를 연습해야겠다. 스팀피쳐 하나를 사무실에 가져와 물로 핸들링 연습을 해야할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