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 로스터릭 메인 블랜드 DG(카카오 흑설탕 다크초콜릿 구운빵 고소한 여운 카라멜)
로스팅 중배전 4/15
도징량 18그램
분쇄도 8
2샷 추출
온도 93
추출시간 30
추출량 35미리 2샷
압력 8
커피머신 브레빌 BES920
그라인더 브레빌 BCG820
아이스 아메리카노 : 얼음, 물 180ml, 에스프레소 35ml
아이스 라떼: 얼음, 우유 120ml, 에스프레소 35ml
매 번 출근 전 아침에만 급하게 내리다가 일요일 여유를 가지고 커피를 내렸다. 이 전에 압력을 신경쓰지 못했기 때문에 압력을 잡겠다는 생각으로 에스프레소를 내렸다. 커피의 양은 18그람에서 더 늘리면 버려지는 양이 많다보니 분쇄도를 가늘게 탬핑을 좀더 강하게 압력을 조절해야 했다. 그렇게 맞춘 압력은 8, 아직 1bar정도를 더 늘려야했지만 오늘은 이 정도에 만족하고 다음 번 추츨 때 도징량과 레벨링을 신경써서 압력을 맞춰봐야겠다.
그렇게 추출한 에스프레소 하나는 물 180ml에 샷 하나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민집사에게 주었다. 그리고 남은 샷 하나에 우유 120ml에 얼음을 넣어 아이스라떼로 즐겼다. 아침에 급하게 먹던 따뜻한 라떼에서 느끼지 못했던 맛있음을 드디어 느꼈다. 난 아이스 라떼가 더 맛있는 것일까? 이번에 에스프레소를 맛있게 내린 것일까? 여유를 가지고 마신 커피가 맛있었던 것일까? 아침의 따뜻한라떼에서 느끼지 못한 맛있음을 아이스라떼에서 느꼈던 이유에는 여러 다른 원인들이 있다. 어쨌든 행복하다. 집에서 먹는 라떼가 맛있다니..
이렇게 추출하기 전에 압력이 3까지 밖에 올리지 못한 실패한 에스프레소가 버리기 아까워 우유를 스팀쳐 라떼를 만들어 보았다. 그 결과 라떼 아트는 대망함. 사실 난 하트 밖에 만들어본 적이 없다. 유튜브나 브레빌리언 카페에서의 라떼아트 고수들의 라떼아트를 보고 눈이 높아져 결하트를 도전해보려고 했다가 개망했다. 쉽지 않다. 하루에 한 잔씩 라떼아트를 해본다고 했을 때 기술이 늘 수가 있을지 하는 의문이 생겼다. 하루 날잡고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매우 낭비해가며 연습을 해야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만들어진 실패한 라떼 아트의 찌그러진 추상화,,,(하트라고 하기도 부끄럽다) 부끄럽지만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올려본다.
수도권에서는 구하기 어렵다는 다이소 라떼아트용 잔. 부산에서 두번째 다이소에서 딱 하나 남은 것을 극적으로 구했다. 이 잔을 찾았을 때만 해도 이 잔만 가지면 멋진 라떼아트를 당장에 해낼 수 있을거라 믿었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도구가 아니라 기술이다. 내 손이... 내 기술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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