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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순이로소이다/홈카페와 집밥

브레빌 커피머신 BES920 4/30 커피일기 : 아몬드밀크 스팀치기 가능할까?

by 진집사 202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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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 저녁부터 주말 내내 브레빌 커피머신이 바빴다. 민집사와 부지런히 커피를 내려마셨기때문이다. 금요일 저녁부터 주말 3일 간 내려마셨던 커피를 죄다 적을 수는 없다. 특징이 있었던 몇 가지만 기억해내어 적어보려고 한다.

 

아몬드밀크 라떼

 

  퇴근하고 저녁준비를 하면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날은 금요일이 유일하다. 민집사가 요즘 조금 늦기 때문에 커피를 내리는 시간에 여유가 생겼다. 그 동안 궁금했던 아몬드밀크에 스팀을 쳐보기로 했다. 우유와 질감이 다르기 때문에 아몬드 밀크로도 과연 라떼아트가 가능할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아몬드밀크 라떼와 에스프레소

  따뜻한 라떼용 컵에 에스프레소를 내리고 스팀피쳐에 아몬드 밀크 230ml를 담아 우유처럼 스팀을 쳐 본다. 아몬드밀크의 팩에 있던 모든 밀크를 스팀피쳐에 담으면서 과하게 큰 거품이 많이 있는 상태로 스팀을 시작했다. 공기를 주입할 때는 우유와 마찬가지의 소리가 났다. 공기주입이 끝나고 스팀 팁을 내려 거품을 잘게 쪼개는데 처음에 밀크를 담을 때 생겼던 큰 거품들이 잘 쪼개지지 않는다. 그래서 생각보다 오래 스팀을 치게 되었다. 온도가 적정보다 약간 높을 정도에 스팀을 멈추고 수동으로 스팀피쳐를 손으로 훠이 훠이 돌려 큰 거품을 쪼갰다. 보기엔 그럴싸해보였지만 스팀을 치는 동안에도 실패한 스팀임을 알 수 있었다. 

 

아몬드밀크로 친 스팀의 밀크폼은 눈으로 봤을 땐 괜찮아보인다

 

  라떼 잔에 밀크를 안정화 시켜 담아 낼 때 하얀 밀크가 에스프레소와 잘 섞였다. 이제 모양을 내기 위해 스팀피쳐를 잔에 가까이 대고 부어 보았지만 밀크의 흰색이 커피잔에 떠오르지 않는다. 컵에 담긴 양과 스팀피쳐의 팁을 1cm내외로 하려고 신경썼음에도 불구하고 흰밀크가 떠오르지 않았다. 결국 망했고, 피쳐에 가벼운 거품들만 남았을 때 잔의 커피 위에 흰 거품을 올려주었다. 스팀을 치면서도 느꼈지만 라떼잔에 담으면서도 느꼈다. 망했구나.  

 

 

  올려준 밀크거품이 매우 얇다는걸 알았지만 혹시나 해서 수저로 라떼잔의 거품을 밀어보았다. 이렇게나 거품이 얇다... 아몬드밀크로 라떼아트는 불가능하구나. 물론 나는 라떼아트라곤 하트밖에 만들 줄 모른는 초짜이기 때문에 내 손의 문제일 수 있다. 베테랑 바리스타가 아몬드밀크로 스팀을 쳐서 멋진 라떼아트를 성공하는 장면을 보고싶다. 

 

 

  함께 내린 에스프레소 샷으로는 민집사와 후식으로 아포가토를 만들어 먹었다. 아이스크림의 차가운 달콤함과 에스프레소의 뜨거운 씁슬함의 조화는 언제나 옳다.

아포가토

 

오늘의 추출 상세

원두 로스터릭 과테말라 페나 블랑카 핀카 라 볼사 워시드(헤이즐넛 밀크초콜릿 달다)
로스팅 중배전 4/15(로스팅 후 15일차)
도징량 20g
분쇄도 8
탬핑 적정 2번
2샷 추출
온도 93
추출시간 
추출량 30ml 2샷 총 60ml
압력 9

잘 보이진 않지만 로스팅 2주가 넘었다고 기름이 살짝 낀다


커피머신 브레빌 BES920
그라인더 브레빌 BCG820


오늘의 커피 레시피
따뜻한 아몬드밀크 카푸치노 : 아몬드밀크 230ml, 에스프레소 30ml
아포가토 : 아이스크림 2스쿱, 에스프레소 30ml

 

 

 

 

브레빌 920 에스프레소 추출영상

 

엄마가 사진 찍을 때 미니 지니의 방해가 없으면 섭섭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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