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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냥이로소이다/미니와 지니의 일상

이케아 둑티그 인형침대를 고양이를 위해 업그레이드 해보자.(이케아 고양이 침대)

by 진집사 202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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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침대, 이케아 둑티그 인형침대

https://youtu.be/KurHBkMLx6E

   2018년, 나고야에서 우리 고양이들을 위해 사온 이케아 둑티그 인형침대를 최근 업그레이드 했다. 요즘 우리 냐옹이들이 이케아 고양이 침대 위에서 자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미니와 지니는 정말이지 자기 침대라도 되는 양, 그 곳에서 잠을 매우 잘 잔다.  

이케아 둑티그 인형침대 업그레이드를 완성한 모습

2019.06.23 - [나는 집냥이로소이다/미니와 지니의 일상] - 이케아 둑티그 인형 침대를 고양이 침대로 사용해 보자.

 

이케아 둑티그 인형 침대를 고양이 침대로 사용해 보자.

(미니) 작년에 진집사와 민집사가 일본에 다녀오더니 우리를 위한 새로운 아이템을 사왔다. 바로 이케아의 둑티그 인형침대다. 둑티그 라인은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 라인이다. 그 중에서도 인형

iamahousecat.tistory.com

이케아 침대 나고야 구매기는 위 포스팅을 참조

 

  처음 인형침대를 사왔을 때 생각보다 미니와 지니가 침대를 잘 이용해주지 않았다. 그 이유를 여러가지 생각해 보았다. 우리 냐옹이들의 몸집에 비해 침대가 작기 때문에 잘 이용하지 않아주는 것일까? 하지만 고양이들은 습성상 몸을 숨기기 좋은 상자와 같은 공간을 좋아한다. 종종 자기 몸집보다 작은 상자에 들어가 편안해하는 귀여운 사진들도 많이 볼 수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침대가 폭신하지 않기 때문일까? 둑티그 인형침대는 사실 고양이를 위한게 아니라 인형의 것이었기 때문에 침대 패드가 생각보다 얇다. 그래서 그 위에 임시로 폭신한 쿠션을 올려 놓아주니 그 전보다는 확실히 더 누워있는 일이 많아졌다. 하지만 정사각쿠션이다보니 침대의 형태와 잘 맞지않아 예뻐보이지 않았다.

침대 위에 폭신한 쿠션을 올려주니 잘 사용해 주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침대의 위치. 고양이들은 생각보다 집사들을 좋아한다. 우리집 고양이들은 집사들이 있는 곳에서 늘 1미터 내외로 떨어져 생활한다. 집사들이 방에서 자면 침대에서 함께, 집사들이 거실 소파에서 티비를 보면 소파 옆 스툴이나 테이블에서, 진집사가 요리를 하면 식탁 의자나 근처 피아노 위에서, 집사들이 화장실에 가면 화장실 문 앞 매트에서, 집사들이 컴퓨터를 하면 근처 여분 의자나 노트북 위에서,,,너무 귀엽고 고맙지 않은가. 고양이들은 생각보다 집사들을 훨씬 더 많이 좋아한다.

화장실 앞에서 집사를 기다리는 고양이들
집사가 컴퓨터를 할 때 고양이의 위치
집사가 컴퓨터를 하다가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그 자리를 차지하는 녀석
집사의자를 차지하고 의자를 하나 더 놓아 사용하는 모습

 

  그래서 둑티그 인형침대의 위치를 안방에서 거실로 옮겼다. 집사들이 깨어있는 시간 동안은 대부분 거실에서 생활하며 깨어있을 때 귀엽게 인형침대에서 자고있는 미니와 지니를 감상하고 싶기 때문이다. 처음에 거실의 소파 뒤에 두었더니, 어둑침침해서 처음 몇번은 좋아하더니, 소파에 앉아있는 집사들의 모습을 볼 수 없어서 그런지 침대 이용이 뜸해졌다. 그러다가 볕이 잘 들고 거실에 있는 집사들도 집 밖도 잘 감시 할 수 있는 창가자리에 침대를 놓아주었더니 그렇게 매일같이 이용해주신다. 작은 침대에 사람 처럼 누워있는 미니와 지니는 너무나 귀엽다. 

소파 뒤 에 놓아 주었더니 어두워서 몇번은 좋아했다

1. 침대 두 개를 붙여 이층 침대로 만들기

   침대 2개를 옆으로 붙여 나란히 놓으면 미니와 지니가 각각 한 침대 씩 쓸거란 생각은 정말 인간다운 생각이었다. 침대 두개를 나란히 붙여놓으면 고양이들에게 그냥 침대는 하나가 되는거다. 그냥 한녀석이 두 개의 침대를 다 써버린다. 그리고 넓지 않은 집의 바닥에 고양이 침대 2개가 그 면적을 다 차지하니 집이 더 지저분해 보이기도 했기 때문에 2층 침대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또 고양이들의 특성상 구석진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1층의 공간은 숨어 자고 싶을 때 은근 이용해줄거란 생각이 들었다. 

침대 두개를 옆으로 붙여서 사용하던 시절

  수건장으로 쓰고 있는 이케아 릭스훌트(LIXHULT) 철제수납장에 남은 부품을 이용해 고양이 침대 두개를 붙여주었다. 릭스훌트 철제수납장은 여러 개를 연결 할 수 있는데 수납장을 2개 쓰고 있지만 연결은 해 놓지 않은 상태여서 연결 부품이 남아 있었다. 그걸 침대 다리에 연결해 2층으로 올려주었다. 

  1층 침대를 이층 침대로 업그레이드 해 주고 보니 고양이들은 생각보다 1층은 그렇게 자주 사용하지 않아 주었다. 천장이 있고 좁은 공간이라 안정감이 느껴지질거란 내 생각은 또 틀린것인가. 정말 알 수 없는 우리집 고양이녀석들의 마음이란.... 
  그리고 2층 침대로 침대가 더 귀여워졌지만, 여전히 편안함을 위해서만 올려 놓은 사각 쿠션과 시퍼런 이케아 기본 패드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녀석들이 누워있을 때 더 사랑스러워보일 수 있게 예쁜 침대로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한 침대시트 바꿔주기. 

 

이케아 둑티그 인형침대의 기본 패드

 

2. 침대 시트 바꿔주기. 

  나는 매우 군더더기 없이 단순함을 언제나 좋아했기 때문에 고양이들 침대에 러플 시트를 해 준것은 정말 이례적인 것이었다. 내가 러플, 레이스류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녀석들의 침대는 정말 예쁜 공주님의 것으로 만들어주고 싶었기 때문에 하얀색 러플을 생각했다.

  폭신함을 위해 기존 이케아 매트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누비패드를 넣어 커버를 만들면 이케아 매트의 시퍼런 색은 감추고 폭신함은 추가될 거라 생각되었다. 그래서 만들게 된 녀석들의 침대 커버. 기존 이케아 매트가 침대 사이즈에 너무나 딱맞았기 때문에 러플의 길이 계산을 잘못했다. 1층 것은 러플이 너무나 짧았기 때문에 2층의 것을 만들 땐 러플의 길이를 늘렸다. 그러니 조금 볼만해 졌다. 1층과 2층의 러플의 길이가 다르다는것이 볼 때마다 눈에 걸리지만, 언젠가 1층 패드를 다시 만들어주기로.... 언제가 될까ㅎㅎ

침대 커버의 뒷면을 터 기존 패드를 넣을 수 있게 했다.
패드 커버의 러플을 조금 길게 했다

  녀석들은 침대를 여전히 잘 사용해 준다. 거실에서 잠을 잘 때면 미니는 인간소파 다음으로 둑티그 침대를 애용한다. 지니는 캣모나이트다음으로 둑티그 침대를 애용해 준다. 녀석들이 침대에 누워서 캣닢쿠션을 배게 마냥베고 자고 있으면 귀여워서 미칠지경이다. 그럴 때 살포시 이불을 덮어주면 사람처럼 침대에 누워 자는 거 같아 귀여움이 극에 달한다. 그럼 카메라가 바빠진다. 하지만 생각보다 두 녀석이 1층과 2층에 나란히 누워있는 모습은 보기가 어려웠다. 어쩌다 둘이 같이 침대에 올라가 있는 날이면 집사들의 카메라가 또 바빠진다. 침대를 살짝 바꿔줬다고 귀여움이 또 달라지는 녀석들을 보는 즐거움은 행복이다.

이층침대를 둘이 같이 이용해 주는 일은 생각보다 잘 없다

 

자세히 보면 1층과 2층 침대 커버의 러플 길이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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