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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순이로소이다/집순이 마실

그리스 신전 속에서 수영하는 듯, 경기도 양평 영어마을 체인지업 캠퍼스 야외 수영장

by 진집사 2019.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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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이맘 때 쯤 양평 영어마을(체인지업 캠퍼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의 야외 수영장에 다녀왔다. 수영장이 이국적이어 해외에 온 듯한 기분이 드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생각보다 적어 즐겁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많이 알려지지 않기도 해서 이 곳은 나만 알고 싶은 수영장이기도 하다. 올해는 언제나 개방할까했는데 지난 7/13 부터 일반에 개방한 모양이다.

경기 영어마을 야외수영장의 쉬는 시간

  이 곳을 알게 된 계기는 방송을 통해서였다. 진집사와 민집사는 2017년 봄 부터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고 이내 수영을 너무 좋아하게 되었다. 실내수영장에 사람은 정말 많은데 반해 생각보다 수영은 비인기 종목이었다. 수영강국이 아니어서 일까 TV에서는 선수권대회 조차도 잘 중계해주지 않았다. 유튜브의 러블리 스위머 현진샘의 영상을 참고하며 수영 영상을 보던 중, 이미 종영한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수영을 다룬바 있음을 알게 되었다. 뒤늦게 진집사와 민집사는 저녁을 먹으며 우리동네 예체능 수영편을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더운 여름 밤 수영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기분이었다. 매번 실내수영장에서 훈련을 하던 우리동네 예체능 팀이 어느날 그리스 신전을 닮은 야외 수영장에서 훈련을 하던 곳은 우리나라에 있을 법한 수영장이 아니었다. 신전을 닮은 기둥 장식이 매우 이국적이었다. 실내 수영장이 아닌 야외 수영장이라는  환경이 바뀌니 그들이 훈련이 아닌 놀이를 하는 것 같았다. 그 주에 바로 그 수영장을 찾았다. 

우리동네 예체능에 나온 경기 영어마을 야외수영장 전경

 



  경기도 양평의 영어마을 체인지업 캠퍼스 내에는 야외 수영장이 있다. 수영장 안에서는 파란 하늘과 우거진 숲을 볼 수 있다. 그늘막은 천막 대신 그리스 신전을 떠오르게 하는 기둥과 지붕을 올려 만들었다. 이 곳에 자리를 잡으려면 오전에 일찍 가야 한다. 우리는 12시쯤 느즈막히 갔기 때문에 그늘막에 자리가 없어 근처에 돗자리를 깔았다.

그리스 신전을 떠오르게 하는 기둥과 지붕이 그늘막 대신 그늘을 만들어 준다.

  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본관 건물 안에는 입장권을 끊는 곳과 작은 매점, 그리고 음식물을 먹을 수 있는 휴게실이 있다. 그리고 건물의 양 끝쪽에 탈의실과 샤워실, 화장실이 있다. 탈의실에는 넉넉한 수의 사물함이 있고 샤워실은 목욕탕마냥 커다란 욕조와 샤워장이 있다. 갯수도 넉넉하고 넓어 쾌적했지만 욕조에 물은 채워져 있지 않았다. 탈의실과 샤워장에서 나와 사진의 좌우의 계단을 내려오면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날 가장 사람이 많았을 때는 잠시 수영을 쉬고 사진을 찍었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점심시간 이후에 단체학생들이 우르르 들어와 끝나기 1-2시간 전 쯤 우르르 빠져나갔다. 사진은 사람이 가장 많았을 때 찍었던 걸로 기억한다. 따라서 오전 일찍이나 오후 느즈막히 온다면 사람이 많지 않은 쾌적한 수영을 할 수 있다. 물 속은 실내수영장보다는 깨끗하지 않았다. 실내 수영장이 아닌 이상 물놀이를 하는 곳의 수질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예쁜 외관과 다르게 물 바닥에는 오래된 찌든 때가 많이 보였다. 한 쪽은 부서진 곳이 있어 접근하지 못하게 펜스를 쳐 두었다. 올해 개장하기 전에는 수영장 청소와 수영장 깨진 부분의 보수가 되었는지 궁금하다. 

  수영장 안에서 취식은 불가해 중간 쉬는 시간에 휴게소에서 라면을 사서 가져온 간식들과 함께 휴게실로 가져가서 먹었다. 모두가 휴게소를 이용하는 시간이 달라 휴게실 사용에 어려움은 없었다. 영어마을 답게 외국인 방문객들도 많았다. 수영장이나 물놀이를 가면 외국인 방문객은 꼭 다이빙을 한다. 다이빙은 지도없이는 아무래도 위험하다. 안전요원은 아이들이 뛰어다니지는 않는지, 물 안에 모자를 쓰고 들어가는지, 위험한 상황에 있는 사람은 없는지 열심히 살펴보았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튜브, 스노클, 오리발 등 모두 사용이 가능했다. 보통 수영장에서 스노클과 오리발을 사용할 수 없으니 이곳에서는 마음껏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라인이 따로 없고 주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기 때문에 수영을 하기에는 사실상 어렵다. 수영보다는 가벼운 물놀이를 하러 오는 것이 맞다. 유아풀도 작게나마 꾸며져 있다. 

고프로로 찍은 물 속과 바깥

  수영다운 수영을 하기는 어렵지만 오리발과 스노클 사용이 가능하고 사워장과 주변환경이 쾌적한 경기도 양평 영어마을 체인지업 캠퍼스 야외 수영장은 나만 알고 싶은 곳으로 올해도 가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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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캠퍼스 양평캠프 수영장 사용 안내

6. 이용시 주의사항 (1) 수영복, 수영모 또는 모자를 반드시 착용(미착용시 출입제한) (2) 어린이 및 미취학 아동은 보호자 동반시, 구명조끼 착용시 입장 (3) 키 120cm 이하인 경우는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 (4) 입소생의 이용시 인솔자 또는 담당 교사가 함께 동행해야한다. (5) 우천시 수영장은 휴장입니다. (7) 음식물 반입 금지, 휴게실 이용 (8) 정원 초과시 입장을 제한있습니다. (9) 사용자는 사용시 관리자의 통제를 받아야하며, 관리자

www.yea.or.kr

 

 

 

 

 

수영장 안내

*운영 기간 2019.7.13(토)-2.19.8.18(일)

*개장 시간 10am-4:30pm(주말 5:30pm)

*문의 031-770-1377(단체시 예약 필요)

*요금 성인 8000원, 학생 5000원, 36개월미만 무료(양평군민, 단체 등 할인 확인)

*구명조끼 사물함 튜브 대여 가능(대여료 각 3000원, 보증금 1000원 별도)

*수영복 수영모 또는 모자 반드시 착용, 키120cm이하 구명조끼 착용 의무, 우천시 휴장, 음식물 반입 금지, 정원초과시 입장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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