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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순이로소이다/홈카페와 집밥

홈카페 종결자 브레빌 커피머신 BES920 구매기

by 진집사 2021.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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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직구한 브레빌 커피머신(BES920)과 그라인더(BCG820)가 도착했다. 짝짝짝~

   3월 첫 번째 주에 결제하고 4월 셋째 주에 받았으니,,, 배송은 구매하고 한달 좀 넘게 걸렸다. 브레빌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한 뒤 실구매까지 4년이 넘게 걸렸으니.. 결제하고 배송을 기다린 한달은 길지도 않다. 4년 전 블랙프라이데이에 커피 머신만을 70만원 대(관부가세 등 추가비용 제외)에 살 수 있었던 것을 놓쳤다. 그러고 3번의 블랙프라이데이에 원하던 가격에 나오지 않아 시간만 흘렀다. 게다가 코로나 여파로 물품수급이 어려워지면서 가격은 가격대로 오르고 구하기도 힘들어져버렸다. 본래 머신만 단품으로 직구하고 예쁘고 실용적인 그라인더를 따로 구매하려고 했지만 지금은 머신만 단품으로 구하기 어려워졌다. 고민한 4년 동안 시간은 시간대로, 가격은 가격대로... 게다가 그라인더와 세트로.. 4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고민하지 않고 구매했을 것이다. 

  그렇게 구매한 금액은 본품 125만원, 배송비 8만원, 관부가세 약 20만원, 펌프교환 및 머신 그라인더 코드선 교체 등 16만7천원 하여 대략 170만원 대. 4개월 전에만 구매했어도 총 140만원 대에 구매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그만 잊어야겠다. 그래도 국내정발로 구매했다면 할인을 해서라도 230만원대가 넘었으니 직구로 60만원 아꼈다고 생각하고 만족하고 있다. 

  그렇게 긴 시간을 기다려 손에 들어온 브레빌은 영롱했다. 국내에 들어와 수리점에 다녀오느라고 물에 많이 젖어있어 속상했지만, 깨끗하게 닦아 부엌 한켠에 올려 놓으니 예뻐졌고 마음은 다시 행복해졌다. 스테인레스 재질이라 그런지 가정용 커피머신 치고는 견고하고 묵직하다. 포터필터를 체결 할 때 머신이 휙휙 돌아가지 않을 정도의 묵직함이다. 너무 힘을 줘서 체결하려고 하면 머신이 휙 돌아가지만 주의하고 적응하면 괜찮을 것이다. 

박스와 머신이 젖어 있고 탬퍼의 자석부분이 까져있다 ㅠㅠ

  사용법은 생각보다 쉽지 않아 공부와 적응이 필요하다. 2년 전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지만 그 이후로 커피머신을 만져보지 못했기 때문일까 첫 추출은 물퍽에 과다추출... 대실패. 에스프레소 맛을 볼 필요도 없이 맛없는 커피였다. 퇴근하고 피곤했기 때문에 첫날은 머신 청소에 셋팅 정도만 해 두었다. 

  다음 날 아침엔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 출근 전 라떼를 마시고 에스프레소 한잔을 내려가기로 했다. 도징량을 늘리고 레벨링을 신경써서 하니 추출은 적정해 보였다. 머신 살 때 서비스로 온 커피 콩이 맛이 없는가.. 과다추출이었나 영 커피가 쓰다.  처음으로 우유스팀을 쳐서 빈 속에 라떼를 시음하니.. 흠.. 노맛 라떼.ㅠㅠ

  920을 선택한 이유가 집에서도 맛있는 라떼를 먹기 위해 듀얼보일러를 선택했다. 추출하며 동시에 스팀을 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두 번째 시도에서 성공하면 너무나 재미없지. 일단 민집사 아이스커피를 한잔 만들어 주고 사무실에 가져갈 에스프레소 한잔을 텀블러에 담고 두 번째 추출은 여기까지... 세번째 시도에서는 꼭 성공하자!

 

  맛있는 커피 내기기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커피일기를 써보라고 했지. 

 

1. 실패의 첫추출

커피 :  머신살 때 준 서비스커피 (커피 정보와 로스팅날짜가 없다)

온도 : 93

분쇄도: 12

도징량 : 7g(1잔을 내릴 때 매뉴얼에 써있었다)

추출량 : 30ml

추출시간 : 7초 실화...

맛 : 보지도 않고 노맛 

향 : 노맛향..

그러고보니.. 압력 확인을 못한 듯 하다.

 

2. 두 번째 시도

커피 :  머신살 때 준 서비스커피 (커피 정보와 로스팅날짜가 없다)

온도 : 93

분쇄도: 12

도징량 : 11g

추출량 : 30ml

추출시간 : 25초 

맛 : 쓴맛만 

향 : 향 거의 없음

얍력 확인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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