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에 커피 레시피 영상을 여러개 보면서 잔다. 이제 어느 정도 에스프레소를 내릴 수 있으니 다양한 맛의 커피를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커피전문점에 가면 늘 메뉴를 고민하게 된다. 무얼먹을까. 가장 많이 사 마시게 되는 커피는 아메리카노지만 늘 선택 직전까진 다른 종류의 커피를 고민한다. 아메리카노로 답은 늘 정해져있지만 고민하는 이유가 뭘까. 카페인 부담때문에 한 잔만을 먹을 수 있다고 한정해 놓기 때문일까. 다른 달달한 맛있는 커피들도 먹고 싶고 늘 먹는 아메리카노도 먹고 싶다.
이제 메뉴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조금 낭비스럽지만 여러 잔을 만들어 놓고 먹고 싶은걸 먹을 수 있어졌다. 바리스타는 나이고 집에서 마시는 거니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종일 들고 먹어도 된다. 이제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시도해보자.
아메리카노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게 헤이즐넛 라떼다. 민집사는 라떼를 마시면 배탈이 나버리는데 무슨일인지 단 시럽이 들어간 라떼를 마시면 배탈이 심하지 않다. 그래서 어제 마트에 간 김에 헤이즐넛 시럽을 사왔다. 4년 전 코스트코의 바닐라시럽을 다 먹지 못하고 버렸던 기억이 있어서 바닐라 시럽은 선택하지 않았다. 헤이즐넛 시럽도 용량이 너무 거대해서 다 먹지 못하고 버릴까 걱정이긴 하다. 헤이즐넛, 바닐라, 카라멜, 모카 등의 다양한 커피시럽이 소량 패키지로 팔면 좋겠다. 홈카페에 시대에 많이 팔릴텐데 왜 없을까.
일요일 아침의 커피는 따뜻한 헤이즐넛 라떼로 결정. 며칠만에 다시 스팀을 쳤다. 라떼아트는 망했다. 형태가 따봉도 아닌 것이 아무것도 아니다. 부끄럽지만 기록용으로 남긴다. 내 입맛에 시럽 20ml는 너무 달다. 너무 단맛만 나기 때문이었는지 헤이즐넛향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시럽이 너무 많아 이번 헤이즐넛 라떼는 실패.
민집사는 아침부터 어제 이케아에서 사온 식탁을 조립한다. 노동엔 시원한 음료가 필요하다. 민집사도 나도 유당불내증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우유를 시도해 보려고 하고 있다. 어제 마트에서 사온 아몬드 우유도 먹어볼 겸 아이스 헤이즐넛 아몬드라떼를 만들어본다.
아몬드 밀크는 시간이 갈 수록 형태가 몽글몽글 치즈처럼 액체와 층이 분리되어 보기가 좋지는 않다. 맛도 실제 아몬드의 맛 보다 고소한맛이 적다. 우유와 비교했을 때의 날리는 질감이어 물탄 우유의 느낌. 다시 사먹을 것 같진 않다.
오늘 만든 커피는 결과적으로 다 실패였다. 역시 남타커가 더 맛있는 것일까. 내가 타는 커피는 왜 맛이 없을까. 꼭 내가 요리한건 맛이 없는 것처럼.
오늘의 에스프레소 추출은 탬핑을 강하게 신경써서하니 적정한 압력을 내주었다. 그치만 저렇게 추출할 시 거품이 심하고 사방으로 튀는게 정상인가 싶다. 어렵도다 에스프레소 추출..
추출 상세
원두 로스터릭 메인 블랜드 DG(카카오 흑설탕 다크초콜릿 구운빵 고소한 여운 카라멜)
로스팅 중배전 4/15
도징량 18그램
분쇄도 8
탬핑 강하게 3회
2샷 추출
온도 93
추출시간 30
추출량 30ml 2샷
압력 8
커피머신 브레빌 BES920
그라인더 브레빌 BCG820
홈바리스타 레시피 상세
라떼 : 헤이즐넛시럽20ml, 소화가 잘 되는 우유로 스팀밀크 180ml, 에스프레소 30ml
아이스 헤이즐넛 아몬드라떼: 헤이즐넛시럽 20ml, 아몬드 밀크 160ml, 에스프레소 25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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