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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의 수영장 딸린 오라카이 호텔에서 호캉스 보내기 (진집사) 민집사와 진집사는 함께 하는 취미가 있다. 바로 수영이다. 둘이 만나서 물을 이렇게 좋아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제껏 둘 다 수영을 배워본 적이 없으며 여름에 바다에 놀러 가더라도 물에 들어가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수영을 좋아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추후 다른 포스팅으로 미뤄두고, 오늘은 두 집사가 함께 좋아하는 수영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인천 송도의 수영장이 딸린 오라카이 호텔에서 호캉스를 보낸 일을 적어보려고 한다. 우리가 수영을 좋아하게 된 후에 수도권 내의 많은 실내수영장을 다녔다. 실내 수영장의 규격은 사실 정해져있기 때문에 어느 수영장이든 비슷하다. 레인의 길이(25m, 50m)와 깊이(1.3m, 1.5m 1.8m 3m, 5m), 갯수(4-10.. 2019. 6. 26.
이케아 둑티그 인형 침대를 고양이 침대로 사용해 보자. 2021.06.16 - [나는 집냥이로소이다/미니와 지니의 일상] - 이케아 둑티그 인형침대를 고양이를 위해 업그레이드 해보자.(이케아 고양이 침대) 이케아 둑티그 인형침대를 고양이를 위해 업그레이드 해보자.(이케아 고양이 침대) 2018년, 나고야에서 우리 고양이들을 위해 사온 이케아 둑티그 인형침대를 최근 업그레이드 했다. 요즘 우리 냐옹이들이 이케아 고양이 침대 위에서 자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미니와 지 iamahousecat.tistory.com (미니) 작년에 진집사와 민집사가 일본에 다녀오더니 우리를 위한 새로운 아이템을 사왔다. 바로 이케아의 둑티그 인형침대다. 둑티그 라인은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 라인이다. 그 중에서도 인형을 위한 침대는 작은 사이즈로 우리 같은 고양이들이 쓰기 딱 .. 2019. 6. 23.
강원도 속초 진미 막국수와 중앙 순대국, 속초 해수욕장과 대포항 2019/06/23 - [나는 집순이로소이다/집순이 마실] - 속초 가는 길의 맑은 하늘, 가평 휴게소의 떡볶이와 잣호두과자 그리고 속초의 바다 (진집사) 속초에 도착하자마자 '진미 막국수'로 향했다. 초여름 날씨라 시원한 막국수가 너무 간절했다. 우리가 속초에 온 많은 날들만큼 많은 다양한 막국수를 먹었지만 지난 주 부터 시원한 동치미 국물에 참기름을 뿌려먹는 '진미 막국수'가 너무 생각났다. 사실 이 곳의 이름은 기억나지 않았다. 나는 민집사에게 참기름 막국수가 먹고싶다고 했고, 민집사는 그 집이 속초 이마트 근처라는 걸 기억해냈다. 속초 이마트에와서 민집사는 한번에 진미 막국수를 찾았다. 민집사에게 속초는 이제 우리 동네만큼이나 지리를 잘 아는 곳이 되었다. 우리는 1시에 느즈막히 서울에서 출발했기.. 2019. 6. 23.
속초 가는 길의 맑은 하늘, 가평 휴게소의 떡볶이와 잣호두과자 그리고 속초의 바다 (진집사) 금요일 밤 늦게 비가 막 쏟아지더니, 다행이도 토요일은 날이 눈이 부시게 좋았다. 우리는 오후 한시가 다 되어서야 느즈막히 속초로 출발했다. 일기예보는 비가 온다고 했었지만 하루 일찍 비를 다 쏟아내 버려서, 그 덕에 이렇게 귀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속초로 달리는 차 안에서 내내 맑은 하늘만 봐도 기분이 좋았다. 언제부터 우린 이렇게 갠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에 감사해야만 하게 되었을까. 날씨가 좋은 주말인 탓에 속초로 가는 길은 차가 꽤 많았다. 우리는 속초를 참 좋아한다. 주말에 눈떠서 가고 싶으면 가게되는 게 속초였다. 이 번에 속초를 가는 이유는 두 가지다. 시원한 막국수와 순대국. 지난 주 내대막국수를 시작으로 이번 여름의 두 번째 막국수를 먹으러 간다. 속초를 오면 .. 2019. 6. 23.
미니가 집사를 캔따개(츄르따개)로 훈련시키는 방법 안녕? 난 미니라고 해. '고양이 훈련' 카테고리의 글을 보러 왔다고 해서 인간 집사가 고양이를 훈련 '시키는' 장면을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야. 그 반대로 똑똑한 고양이는 집사를 훈련시키지. 나 같은 천재고양이는 집사가 츄르를 줄 때 까지 기다리지 않아. 오히려 집사를 훈련시켜서 내가 먹고싶을 때 마다 츄르를 가져다 바치게 하지. 지니(좌)야 이 오빠의 가르침을 새겨 들어. 집사를 훈련시키기 위해 필요한건 딱 두가지야. 바로 이 거부할수 없는 꽃미모와 미친 연기력이지 먼저 최대한 예쁜 표정으로 다소곳하게 앉아서 집사를 바라봐. 소파에 퍼져있는 집사의 관심을 빼앗기 위해서야. 목의 기울어진 각도와 아무것도 모른다는 순진무구한 커다란 동공에 다소곳이 모은 두손이 포인트야. 집사의 시각을 사로잡는데 성공했으면.. 2019. 6. 19.
경기도 포천 고모리 저수지 (진집사) 서울근교에 나온 김에 산정호수를 갈까했다. 산정호수는 근사한 호수답게 유명세 덕에 요즘같은 봄날씨에 사람이 많을 것 같았다. 얼마 전 있었던 장미 축제에서 장미보다 사람구경을 더 많이 했기 때문에 매일 보는 사람은 그만 봐도 될거 같았다. 처음 듣는 경기도 포천의 '고모리 저수지'로 향했다. 포천이기는 해도 의정부에서 매우 가까운 포천 쪽에 위치해 있다. 고모리 저수지는 80년대 농업용수를 대기위해 만들어 졌다. 지금은 운치 좋은 둘레길을 설치해 둬 산책하기가 매우 좋지만 유명세가 덜해 날씨 좋은 봄 주말임에도 사람이 적어서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고모리 저수지를 따라 만든 둘레길은 2.6km 1시간 내외의 산책길이다. 한강에서 탈 수 있는 오리보트도 만원이면 탈 수 있는 모양이다. 고즈넉한 .. 2019. 6. 19.
군부대 앞 추억을 먹는 강원도 철원의 내대 막국수 (진집사) 막국수의 계절, 여름이 왔다. 민집사와 진집사는 여름이 되면 꼭 막국수를 먹으러 가는 곳이 있다. 바로 강원도 철원의 '내대 막국수'다. 막국수만 먹으러 서울에서부터 장장 2시간을 달려 오는 것이 약간의 사치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곳은 민집사와 진집사에게 조금 특별한 곳이다. 민집사가 내대 막국수 앞의 군부대를 나왔기 때문이다. 정말 내대 막국수에서 걸어서 1분 코 닿는 곳에 부대 정문초소가 있다는 점이 진집사에게는 너무나 신기했다. 정문초소 옆 쳐진 울타리 옆이 바로 내대막국수의 주차장이기 때문에 주차하고 걸어나올 때마다 민집사는 군인아이들이 너무나 먹고싶어 할거라고 안타까워했다. 본인이 부대에 있을 때 내대막국수를 먹으러 오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나 부럽고 먹고싶었다고.... 하.. 2019. 6. 19.
우리의 이야기를 시작하며.. 나는 '미니'라고 한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고양이다. 사진 속 두 고양이 중에 내가 어떤 고양이냐고 묻는다면, 왼쪽의 기품 넘치는 상숫 고양이가 나다. 오른쪽 녀석은 내 여동생인 '지니'다. 쪼끔한게 귀여워보이지만 사실 나보다 몸무게도 많이 나가는 세미돼냥이다. 나는 장모종에 털이 길고 갈색과 흰색의 부드러운 털결과 잘 어울리는 갈색 눈을 가졌다. 기품있는 긴 털 때문인지 '노르웨이 숲' 고양이 종일 거라고 사람들은 추측한다. 하지만 내 귀족같은 외모와 다르게 사실 나는 스트릿 출신이다. 반면 지니는 누가봐도 스트릿 출신인 것 같은 '코리안 숏헤어'고양이답게 검정색과 노란색이 섞인 단모를 가졌으며 검은 눈동자와 잘 어울리는 연두빛 눈을 가졌다. 이렇게 엄마도 아빠도 달라보이는 길거리 출신인 우리 두 고양.. 2019.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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